제 주변엔 사랑스런 가슴형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가끔씩 불편하게 걸리는 유형이 가슴형들입니다.^^
가슴형들은 따스하고, 부드럽고 잘 챙겨주지만...
합리성이나 논리정연함,객관적판단이 떨어질 때가 간혹 있습니다.
가슴형들은 가슴이 오케이 해야 뭔가가 이루어지듯...
머리형은 이성적 사고가 오케하고 납득해야만 일이 이루어지거든요.
이성적으로 오케이해도 한참을 생각하고 견주어본 다음에요...
일전에 2유형으로 추측되는 우리 선생님(남자) 중에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이 이번에 대입수능시험을 치는데...부인의 부서에선 초코렛과 사탕을 한아름 받아왔는데...
자신이 부감인 우리 부서에서는 사탕이나 초코렛을 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서운했답니다.
그러나 이젠 그 서운함을 극복했기에 지금 말한다나요.
가슴형 3번 유형인 부장님이 재치있게 말하네요.
"아~ OOO선생님이라면 서운하겠어요.미안해요.다음에 대입들어갈때 챙겨줄께요."
물론, 다른 두 분의 여자 선생님이 사탕을 준비했는데 교사회에 안들어와서 못주었다네요.(거봐~)
저는 "선생님이 그 날 교사회에 안오시고 다른데 가셔서 우리가 안그래도 수능시험있는데...잘 쳐야할 텐데 그런말들 나누었지요. 그런데...사탕을 주고 하는 것은 성격이나 성향인 것 같습니다. 또 준비했다가 못주신 분들도 있구요. 섭섭해하지 마세요.함께 기도하면 되지 굳이 사탕을 주고 그래야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러자,머리형6번인 다른 선생님이..."그래,사탕보다 난 기도 많이 했어..."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가슴형2번인 이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했을까요?
"사랑은 마음으로만 하면 소용없습니다. 사랑은 말로 표현하고 밖으로 표현되어야 사랑이 사랑으로 될 수 있습니다."
오호~ 정말 2번 다운 말이지요 ?
머리형인 나는 이런 대화에 대해 마음에 불편함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 수많은 선생님들의 경조사를 우리가 챙겨주긴 하지만...
아들 대입시험치는 것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면 되었지...아들 위해서 사탕까지...꼭 줘야하나...
교사회에 빠졌으면서...그리고...서운할 것은 뭐람. 주면 고맙고 안주면 그만이지.
또 지나간 일을 서운했다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아직도 서운한거 아냐 ? '
그리고 결국 5분의 휴식시간을 2번 선생님의 일장연설 ,의견 피력으로 1시간 동안 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되어 제가 계획한 과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저로선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한 사람의 개인생각을 듣다가 그것을 절제시키지 못하고 5분 휴식을 1시간으로 보내다니...
몇 번 절제시켰지만...계속 말하고 싶어하고,
피곤해서 놀고 싶어하고 느슨해진 다른 교사들의 바람이 읽혀져서 결국 풀어준 셈인데...
찜찜했습니다. 물론, 다른 머리형 선생님들도 주어진 과제를 다하지 못해 저처럼 찜찜해했죠.
다음날 2유형 선생님이 중요한 의견을 교사회에서 말하겠다고 인쇄물을 가져왔길래 제가 말했죠.
"선생님, 인쇄물이 있으니 요점만 간단히 짧게 하세요.
좋은 말씀이긴 하지만, 다른 것을 의논할 시간도 있어야하니까요.주의하세요.요점만 간단히."
이 분은 매우 애정이 많고, 관계를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부감으로서 좋은 자질을 갖추었습니다.
그런데도 간혹 우선순위를 제치고 관계중심으로만 가려고 하고, 말이 길어지기에 제가 중지를 하고 컷트할 때가 많지요.
가슴형들이 없으면 세상이 퍽퍽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타령을 하면 피곤해지고 짜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뭐 그런 것을 요구하나 ? 별 일도 아닌 것을 서운해하고..."
그런데 가슴형에겐 그것이 아주 중요한 별 일이겠지요.^^
사랑타령을 할 때마다 내 가슴에서 따뜻하게 미소지으며 받아들여지는 그 날까지...용맹정진하겠습니다 ! ********
*글 : http://blog.daum.net/ennea/ 독립만세
'에니어그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영화,페인티드 베일의 주인공 유형분석 (0) | 2007.04.28 |
---|---|
[스크랩] 1/5-6일 상처정화수련을 다녀와서... (0) | 2006.01.07 |
[스크랩] 내가 만난 에니어그램4 (0) | 2005.11.09 |
7유형의 노래, 빙고(거북이) (0) | 2005.10.14 |
같은 유형을 곁에서 바라보면서 (0) | 200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