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조문취소, 성과없는 외교, 막말참사 등으로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다. 저마다 애국자가 되어서 한마디씩 한다.
윤석열 대통령부부의 스승인 천공이 "조문은 필요한 사람만 가야지 필요없는데 들락거리면 안된다. 조문은 4차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라고 말했다.
천공이 말한 4차원은 영계를 말하는 것일까 ? 저승계나 중간계를 말하려는 것일까 ?
사실....장례식장엔 귀신들이 돌아댕긴다.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서 돌아댕기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죽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던 더러운 영(귀신)들이 죽은 시체를 나와서 돌아댕긴다. 새로운 먹이감을 찾는 것이다. 상처와 슬픔, 가족들의 분쟁이 가득한 죽음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환경이 된다. 죽은 자를 향한 제사를 귀신들이 받고, 그 주변에 떠돌던 귀신들까지 제사밥 먹으러 온다.
그러니 아무데나 조문하는 것 좋지 않다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영이 약하고, 미신을 믿고 귀신에 취약한 자들은 귀신들의 먹이감이 될 수 있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귀신이 다른 귀신들을 부른다. 그들은 친구를 부른다. 한 놈이 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하면 이미 다른 놈들이 우글우글하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귀신에게 자신의 문을 열거나 귀신을 섬기는 자는 점점 더 많은 귀신들을 불러 들인다. 축귀를 해보면, 한 놈을 쫓아내는데...징글맞을 정도로 우글우글하다.
천공과 반대로 나는 결혼식은 축의금만 보내도 되지만, 장례식엔 가려고 노력했다. 공적인 의무와 일 외에 사람들 만나러 다니는 것을 나는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에너지와 시간을 꼭 써야한다면 차라리 축하보단 조문을 택하는 것이 내 발걸음이 유족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조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리스도인이 죽을 때에 이제 사명을 마치고 육신 장막을 벗고 하늘아버지가 계시는 본향으로 귀환하는 것을 배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 영향을 받은 서구문화에서는 시체를 씻고, 예쁘게 화장하고,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꽃과 아름다운 장식을 써서 관에 눕혀 놓으면 사람들이 와서 배웅하는 것이다.
어제 우리 노회와 시찰회 소속인 장로님의 모친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그리스도인은 장례절차를 예배로 대신한다. 애통하는 울음 대신에 찬송가를 틀어놓고, 고인에 대한 예의로 묵념과 국화 한송이 놓는다. 나는 묵념할 때에 그 영혼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주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상주를 만나서 덕담을 나눈다.
사실, 이런 의례들, 장치들이 악한 영들이 돌아댕기고 사람들에게서 먹이감을 찾는 행동을 막는다. 일종에 보호막이 된다. 기독교예식을 행하지 않는 곳에 조문 갈 때는 자신을 보호하는 기도를 하고 가면 된다. 돌아다니는 악한 영들보다 강력한 영의 보호를 받으면 된다. 강력한 장군귀신이나, 동자귀신, 영험한 법사나 도사가 아니라, 가장 강력한 영은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호를 요청하고, 예수님의 피뿌림을 의지하며 지인들의 조문을 하면 된다.
- 2022. 9.23 하늘다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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