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16
난 내 자신이 아프면 기도하지를 않는다.
회개기도나 주님과 더 더 가까워지기 위한 기도 외에
삶의 여러 부분에 대해서 내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잘 안되었다.
마음이 쓰이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아프면 어린 딸이 기도해주곤 하였다.
아니면 그냥 아팠다. 아파서 신음하면서도...치유의 원칙이나 이런 것들을 총동원하지 않았다.
그냥 고통을 고스란히 당했다. 물론 주께서 하감하지 않았다면...난 벌써 여러 번 죽었을 것이다.
어찌된 일인지...그랬다.
작년 11월 말부터 지금까지 반년 동안 체력은 다운되고 병이 나서 아프다.
몸에 칼 대는 것을 거절하고, 이것저것 좋은 생약과 양자파동치료와 치유기도까지 받았지만...
내가 환자들에게 요구했던 치유의 절실함도 없고 구하지도 않는다.
양자파동 정회장님은 나더러 나쁜 환자라고 한다. 치유에 대한 절실함이 없다고...
그럴려면 다시는 오지 마라고... 그러면서 걱정되서 아침이고, 한밤 중에 전화한다.
난 오히려 이 육체적 질병을 통해서...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본다.
생활은 엄청 불편하고, 체력이 다운되어서 제대로 일을 해내지도 못하면서도...
완쾌보다는 그게 뭐지 ? 하고...깨달으려고 하고 놓치지 않으려는데 더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다.
첫째, 어제 스승님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달은 바, 연약해서 허접해진 나를 용납하기.
둘째, 치유과정 속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예상 못한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
세째, 하나님이 주시는 치유관련 새로운 지식의 확장과 의식의 확대.
네째, 내가 사랑을 베풀지 않았고, 관련도 없는데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들로 인한 마음힐링.
다섯째, 정말 나를 염려해주는 사람들과 입으로만 하는 사람들 구분.
여섯째, 주께서 계속 이 과정(아프고, 치유하고 깨닫는...)을 안내하실 것을 믿음.
기대하며 더 두고 볼 일이다. 주님께만 촛점을 맞추면서...
그래도 많이 아프고 힘들 때는...우울함이 올라온다. 이러다 내가 죽나 ? 하는 생각이 든다.
죽으면 천국 가겠지...주께서 미래의 비젼을 보여주셨던 것들은 내가 역량이 안되서 회수하시는거겠지.
죽음의 문턱에서 죽음으로 못가고 심한 고통을 당하면 안락사, 아니 자연사하게 요구해두었지만,
남편이 들어줄지...내게 삶의 희망이 없는데 생명연장 도구를 쓰지 말라...미리 유언해두었다.
그렇구나...
일곱째, 생과 사를 자주 묵상하며 인생의 깊이를 더하다.
- 하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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