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능력일지

2009.6.25 목과 어깨의 극심한 통증에 대한 치유일지

00하늘다리 2009. 6. 26. 12:31

내게 온 목과 어깨의 극심한 통증에 대한 치유일지

 

2009.6.18  목

어느 집회에 갔다가 기도 중에 울음이 터졌다.

저항할 수 없는 울음이었는데.....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은 서러운 느낌이었고 어린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강사목사님은 유아시절 받은 상처라고 , 그것이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모처럼 서럽게 ,오래토록 악을 쓰며...울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2009.6.19 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어깨날개쭉지가 있는 등에 통증이 오는데,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였다.

나는 밤새 더워서 잠을 설쳤는데....뒤척이다가 근육이 결렸나보다.......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파스를 몇 개 붙였다.

으례 그런 것처럼....이틀 정도 지나니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진짜는 월요일에 터졌다.

 

2009.6.22(월)

수영 강습받으러 가서...음파 발차기로 준비운동을 한 다음 자유형연습에 들어갔는데,

목표지점에 도달하니 목에 갑자기 통증이 오는 것이다.

목을 움켜잡고....주의 이름을 부르며 한참 쉬다가, 다시 통증을 참고 턴하여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와서 바로 느끼는 것은 목통증과 더불어 왼쪽 어깨쭉지에 극심한 통증이 오는 것이다.

처음 내가 수영을 배웠을 때, 워낙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나는 3주 가량 어깨근육통증으로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마다 안 쓰던 근육이 경직해서 통증을 경험했다.

나는 30대에  ㄱ 교회시무할 때 교역자수련회를 가진 뒤(이런 남성중심의 무지막지한 철야회의,강행군은 앞으로는 절대사절이다)

에 다음날 아침에 고개를 돌릴 수 없는 통증으로 오십견이 왔고

(물론, 보상은 없었다. 고개도 못돌리는 통증을 안고 그날 밤엔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해야했으니까.그때는 내게 치유은사가 있는 줄도 몰랐고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물리치료받았다.)

그 뒤로 과로하거나 하면 쉽게 어깨가 결리거나 오십견 현상들이 있었다.

그런데 아파서 수영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생활이 불편했을 정도였다.

 

이번엔 달랐다. 어깨와 목에 통증이 심한 것이다.

그래서 음파발차기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이젠 팔을 벌리는 것조차 안되는 것이다.

나는 강사선생님께 오늘은 수강을 포기한다고 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수영강습선생님은 아무래도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 같으니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당부한다.

그 수영장은 작은 관계로 계단이 없다. 어린이고, 어른이고 점프하여 올라간다.

난 어깨의 통증으로 점프를 할 수 없었다. 선생님이 손을 받쳐주며 자기 손을 밟고 올라가라는데 나는 그것마저도 포기해야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안아서 들어올려주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엉청 무겁다고 한다.ㅠ.ㅠ...

 

나는 극심한 목과 어깨의 통증을 느끼며 버스에 탔다.

버스가 약간씩 흔들릴 때마다 그 충격은 내게 더 큰 통증으로 다가왔다.

병원에 갈 것이 아니라, 빨리 집에 가서 평안한 상태에서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도로 통증이 가라앉으면 "내적치유집회에 가야지~" 하는 희망도 있었다.

그런데......아무리 기도해도.......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스스로 기도했고, 아이들과 남편에게 기도를 받았고, 신유은사가 강한 시아버지께도 전화를 통해 기도를 받았으며,

사혈을 했고, 파스까지 붙였다.

내일이면.....괜찮아질꺼야...

 

 

2009.6.24(수)

참으로 오랜만에 낯선 상황에 봉착했다.

나와 내 가족만은 병원에 의존하지는 않으리라는 고집이 나를 더 아프게 하는걸까 ? 그런 생각도 때때로 일어났지만,

나는 그럴수록 이 고통을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치유력으로 치유받기를 더 간절히 소망하며 버텼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병원에 가라고 나를 설득했다.

옆에서 아무리 어리석다고 해도.....나는 치유자로서 ......그런 고집쯤은 부리고 싶었다.

너무나 아파서.....일상생활은 밥먹는것...화장실 가는것, 밤에는 부축받아서 눕고 일어나는 것 밖에 할수없었다.

대신 그 아픔의 강도가 커질수록 나는 하나님에게 집중했다.

 

갑작스런 이 고통이 어디서 왔는가 ?

수영은 고통을 확인시켜주고, 드러내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지난 주일에 나는 병치유안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금요일저녁에 안수기도를 해주었는데....거기서 왔는가 ?

질병치유안수 후 일주일가량 심하게 아파서 누워있기만 했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 뒤로 조심하는데....

안수기도를 통해 온 것 같지는 않다.

주님께 물어봐야지 마음만 먹고 묻지도 못했고, 주님 ! 히고 부르는 순간 이 아픔을 치료해달라고만 하였다.

 

--나는 수영장에서 다녀온 이후로 목요일 아침까지

눕고 일어나는 것조차 부축을 받아야했고, 고개를 제대로 돌리지도 못했다.

 

2009.6.25(목)

새벽 4시경.......여전히 아프기에, 아파서 잘 수가 없어 남편을 깨워 일으켜달라고 했다.

치유말씀들을 붙잡고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난 뒤 조금 통증이 경감되어 차 타고서 움직일만해서 지난주 목요일에 갔던 예언사역집회에 갔다.

거기가면....영능력자들과 치유자들이 많기에 안수를 직접 받으려는 속셈이 있었다.

평소 언니라고 부르는 임 목사님에게 안수를 받으려고 예물까지 뭘할지 생각했다.

내 상태를 이야기하니...

그것은 내적치유가 일어날때 악한 것이 나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경험자들이 말한다.

그 언니도 내적치유가 일어나면서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끊어지듯 온 몸이 아파서 드러누웠다고...나중에 치유은사가 있는 권사님 불러서 치유기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언니는 점심시간에 남은 놈들 정리하도록 기도해준다고 해놓고 자기 볼 일을 보러 갔다.

조금 아쉬웠지만....

강력한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시간들을 보내고 난 뒤에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안수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점점 나아졌다.

이 때 나는 치료해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그저 주님의 이름을 불렀는데, 성령님께 붙들린바 되어 정화되기를 바라는 염원하나로 기도했다.

오후 집회까지 마쳤을 때에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고, 목도 괜찮았다.

 

정말 괜찮은 줄 알았다.이 상태라면 다시 수영강습 가능하리라 여겼다.

난 미쳐 생각지 못했다.

이 날도 마지막 기도 때에 상처가 올라와서 영문도 모른채 대성통곡하며....목놓아 울었다는 것을.

내가 통곡할 때에 나를 위해 기도해주며 "어린시절 쓴뿌리가 올라왔고 더 남아 있다"고 사모님이 말씀했다는 것을......

오후가 되니 몸도 거뜬해졌고, 내가 성령충만해졌음을 기도하는 다른 이들이 감지했고, 예언사역도 잘 되었다.

대상자 앞에 다가서서 "주님 ! "하고 부르며 눈을 감으면

성령께서 상징적인 영상, 동영상을 보여주시며 그 사람의 영적상태와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지혜의 말씀을 주셔서 그 그림이 뜻하는 것을 친절하게 해석해주셨다.

나 자신도 영적으로 고양되어 있었으므로......모든 것이 해결된 줄 알았다.

어제 저녁 관상기도회를 마치고,

엎드려 기분좋게 독서를 하다가 부축받지 않고 아팠던 왼쪽 어깨의 힘으로 지지하며 누웠고 행복하게 잠들  때까지는.....

 

 

2009.6.26(금)

오늘 새벽에 어깨의 통증으로 깨었다. 목에도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다.

아......또 시작인가......이것은 악한 것들이 빠져나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병원가서 될 일은 아니고, 기도해야한다.

그런데....난 오늘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수영강습을 이번 한 주는 완전히 쉬어야 하고......

오늘 저녁엔 금요기도회를 인도해야하는데......걱정이 올라왔다.

새벽에 남편의 부축을 받고 기도실에서 일어나서....사택으로 돌아가서 조금 누웠다.

시아버지목사님께 전화해서 끙끙 앓으며 다시 기도를 받았다.

이럴 땐 내가 강력한 기도를 해야한다고 꾸중하신다.

"아버지여 ! 믿음 없는 종을 용서하소서......." 아버님이 나 대신 회개를 한다.

 

조금 누웠다가 다시 아이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누워 있을때는 몰랐는데.......어라.......지난 월요일만큼 극심하게 아프지는 않다.

아버님이 기도하셔서 그렇든지, 이제 찌그러져질 때가 온 것인지....

그 세력이 약화되었다는 뜻 !!!

 

금요기도회를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나는 "아직도 아프다...." 라고 썼다가 지웠다. 그리고 이렇게 쓴다.

"나는 지금 치유 중에 있다.성령께서 치유하고 계신다." 

 

내적치유가 일어나면서 이렇게 심하게 아픈 경험.....

그리고....치유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싶었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모든 것이......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치유가 진행되고 있다.......글쓰기 시작 때보다 지금 통증이 경감한 것을 느낀다.

이미 시간은 지났지만 이만하면 조심스럽게 수영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정화될수록 더 정확한 예언이 나올 것이고,

내 안에 역사하는 성령님의 치유력이 더 강해질 것이다.  아멘 !

 

-예수랑교회 하늘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