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면서 운동이 의지의 싸움인 것을 알게 된다.
내 몸은 너무 힘들어서 물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 주저 앉아버리고 싶다.
내 정신은 육체의 말에 복종하고파 진다.
그러나 의지는 몸을 이기고 또 연습하자고 한다. 이것을 이기지 못하면 수영을 배울 수 없고,
이 정도의 연습도 못견디면.....다른 어떤 것도 하기 힘들 것이라고 힘내라고 한다.
나는 평소에 체력이 약해도 정신력으로 버텨왔다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그것은 젊디 젊은 시절 이야기고, ...체력이 약해질때 정신력도 약화됨을 요즘은 경험한다.
그래서 고문에 장사가 없나보다.........
모진 고문을 받고도 의로움을 지켰던 역사적 인물들과
교회사의 신앙선배들을 떠올리면 존경심과 경탄만 나올뿐이다.
요즘 수영을 하면서 새롭게 자신으로부터 깨닫는 것은 몸도 정신도 의지로 버팀을 깨닫는다.
그래서 의지의 힘이 강한 장형(에니어그램의 8,9,1유형)들이 그들의 선악행과 상관없이 역사 속에 굵직한 선상에 서 있고,
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나보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면에서 대체로 머리형과 가슴형은 장형의 힘을 따라가지 못한다.
거대한 꿈과 선한의지를 불의한 것과 타협하지 않고 고난 속에서 정면으로 뚫고 나갈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태평시대는 머리형과 가슴형이 지도자가 되어도 좋으나 환란의 시대 역경의 시대의 지도자는 장형이 유리한 것이다.
의지.....그것이 역사를 바꾸었지....
오늘은 6월 10일...610항쟁이 있고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노태우씨의 629선언이 있었던 때를 기억한다.
지금 나의 조국은 어려운 시대를 지나고 있다.
어려울수록 선한 의지, 더 이상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의로운 의지...... 의지의 힘이 필요한 때이다.
나의 조국은 지금 어떤 의지를 갖고 있을까 ? 그리고 그 의지는 어느 정도의 힘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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