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나는 실수 할 때마다....나 자신을 책망하면서 좌절감을 느낍니다.
전엔 그저 좌절감만 느꼈는데...이젠 에니어그램으로 자신을 성찰하면서...
뼈저리도록, 지긋지긋하도록 나를 따라붙는 내 유형의 집착과 왜곡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면서..선명한 좌절감을 맛본다고 해야하나요.
수많은 실수와 낮은 의식레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돌이켜 보며..
일일이 수습할 수도 없고
돌이켜 놓을 수도 없습니다.
돌아서면,아차하면...선명히 나의 발자취와 말과 행동의 동기와 어리석음이 보입니다.
나의 어리석음과 낮은 의식수준을 뭐~ 숨길 필요도 없습니다.
어디 교묘히 숨길줄 알아야 말이쥐~ 그런 것은 적성에도 안맞고....
그럼에도..한가지..이런 유익은 있습니다.
나의 실수와 어리석음, 집착이 일어나고
그것으로 인해 누군가가와 껄끄러워지거나, 어떤 상황이 불편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통해 자신의 어리석음을 날로 날로 깨달아가는 유익입니다.
삶이 순탄한 것은 만만한 대상만을 만나서 그렇거나,
아님, 그 모든 것을 극복해서 그렇습니다.
즉 극복할 때에야 진정한 평화와 해방이 오는데,
이왕 이 길을 가는데 겪어야할 길이라면,
만만한 대상보다 힘든 대상을 만나 자신을 수련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
그래서,누군가 사람이 힘들거나, 어떤 상황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나는 생각합니다.
새로운 과제가 내게 주어졌고, 난 극복할 것이고, 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마치 게임을 하듯...하나씩 적을 무찌르며 레벨이 올라가고 보너스도 누적되고, 신참병기가 생기는 것입니다.표현이 좀 전투적인가요 ?
전투게임과 다른 것이 있다면,
내 대상들은 적이 아니라, 나를 비추는 그릇이요, 스승들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그들도 나와 함께 자신만의 진실과 자신만의 깨달음을 위해 게임을 즐기고 있죠.
햐~그랴도....힘듭니다.누군가 내게 지적하고, 나 스스로 알아차릴 때마다...
너무 선명히 보여서...고통스럽군요.
그래도 난 그 고통을 직면하렵니다.
그게 제가 성장할 방향이라고 에니어그램이 그렇게 안내하니...
-깊고도 밝고,행복한 사람이 되고픈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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