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시작한지 16일째, 수영은 7차례 1시간씩 했다.
같이 시작한 딸은 벌써 자유형을 합격하고 다음시간부터 배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음파발차기 하고 있다.
음파가 안된다. 호흡이 가쁘고, 짧고 리듬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양팔은 힘이 잔뜩 들어가서 난 오십견에 팔 통증으로 부항을 뜨고, 사혈을 하고, 지금 파스를 붙이고 있다.
잔뜩 힘이 들어가니까 물에서도 힘이 들고, 나와서도 끙끙 앓는다.
나는 수영을 배우면서 여러가지를 묵상한다.
내가 수영을 시작하여 물에 뜨는 법을 배웠다. 물과 친해지려고 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믿음생활을 시작했다. 영의 세계에서 노니는 법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다.
나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호흡이 자연스럽지 않아 물을 들이키기도 하고, 겁을 먹기도 한다. 나는 팔과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물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온몸이 멍든것처럼 아프다.
나의 의지는 성령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싶지만, 어찌된 일인지 나는 여전히 전부를 맡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영적 증상으로 볼 때.
물에서 힘을 빼고 호흡이 잘되지 않으면 수영이 어렵듯이
나는 아직 성령님께 힘을 빼지 못하고 있고,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보다. 그래서 삶에 고난이 온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믿음이 생긴 것. 남탓을 하지 않고, 방긋웃으며 고난 속에 숨겨진 보석찾아내기. 그리고 감사하기. 그리고 기꺼이 순복하려는 마음. .....여기까지만 온 것도 대단하다.
나는 개척교회부흥,...이런 것을 이제 다 내려놓았다. 그냥....생명있는 것들에게 친절하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리라.교회는 예수님이 주인이시니, 나는 그 분의 뜻을 묻고 순복하며 살리. 그렇게 내 의지를 드린다. 그래도 아직 내 힘이 남은 것 같다. 그것을 찾아내야겠지.
호흡도 잘 되고 힘도 적당히 빼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딸려서 더 이상 수영을 할 수가 없다.다리에 힘이 없어서 발차기도 할 수 없고, 기운이 쭉 빠지는 것이다.
수영강사는 내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그러니까 평소에 운동 좀 하시지요."
영성생활도 그러하다. 평소에 경건이 쌓여있어야 한다. 경건생활이 몸에 배여서 영적 체력이 되야만 어떠한 삶의 물살도 자유스럽게 헤쳐나갈수 있다.
간혹 이런 두려움이 있다. 내가 너무 힘들어서 수영을 포기하면 어떻하지 ?
교회에 처음 나오는 초신자들도 그럴까 ?
수영 포기하지 말자.
교회에 처음 나오고, 아직 영의 세계를 모르시는 분들 포기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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