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리사색

세상이 어찌할 수 없는 사람

00하늘다리 2006. 10. 29. 23:43

산다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습니다.

그러나,난 녹녹치 않는 삶이 있기에 안일하게 살지 않음에 감사합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는 그 어디나 인간의 죄성이 존재하는 법!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는 죄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삶에 휘둘려사는 사람도 있고,

삶을 즐길줄 아는 사람도 있고, 대자유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옛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피눈물 나게 애쓰며 헌신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그리스도가 이제는 내 안에 있어서 감격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온전히 나를 통치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각각 자신의 영적수준만큼, 자기에게 주어진 삶의 길을 다양한 만큼 다차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죠.

 

저는 사람으로 인해 힘들때 가만히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저 사람은 지금 어디를 걷고 있는 것일까 ?

무엇을 배우기위해 하나님께선 저 사람의 저런 면을 허락하고 경험하게 하시나 ?

난 또 저 사람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기에 힘들어하는가 ?

난 이 상황에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나 ?...........

 

내게 끊임없이 솟아나는 영적기쁨은 내 마음과 육신이 힘듦에도 계속됩니다.

마음은 지쳐하는데....내 입에는 찬송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지 않습니까 ?

사면초가 상황에서  상처받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찬송으로 부르며 주님을 부르는 이 힘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

바로 존재의 근원, 그 분이 주시는 힘이며, 능력이 아니겠습니까 ?

 

여리디 여려서 쉬이 상처입고 끙끙앓던 저였는데...

어느새 고난 속에서도 기쁨의 찬송을 부르는 저를 봅니다.

저는 이제 세상이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외부의 어떤 것이 나를 죽이기도 하고, 해칠 수도 있으나,

나의 자유와 나의 평안,내 안에 빛나는 이 빛을 완전히 빼앗아 갈수 없습니다.

죽음이 와도....그것은 빼앗아갈 수 없습니다.

그것을 부활의 생명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이 여려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진리로 가는 길은 고독의 길을 거쳐야하기에 주님은 저를 철저한 고독 속에 이끄시기도 합니다.

홀로있음으로서 비로소 저의 외부의 채널은 꺼지고, 제 존재의 근원으로 시선이 돌려지기 때문이죠.

 

오늘밤, 저는 아주 평온합니다.

집에 올때는 좀 지쳐서 왔는데...새로운 힘이 솟아나는군요.

온 세상을 축복하고 싶군요.

축복있으라~ 축복있으라~ 온 세상이여~ 축복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