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청바지리폼,와이셔츠리폼,아이옷

00하늘다리 2005. 7. 30. 18:54

난 머리가 아프거나 복잡할 때에,뭣이 잘 안풀릴때에, 좀 우울해질때에

창작활동을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면 머리가 다시 개운해지면 생기가 돌기 때문이죠.

창작활동이란, 주로 손으로 하는 만들기, 그리기...등입니다.

 

지난 목요일 비가 하루종일 내리던 날....가라앉은 기분에 드뎌 그 다음날에서야 발동이 걸려 새로운 창작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이 뭐냐하면....작아진 아이의 청바지를 리폼하는 것이죠.



청바지의 아랫부분을 칼로 실밥을 트며 천을 분리해냈다.

 


요건 다른데 쓸 것이고, 바지 뒷부분을 쓸 것입니다.

 


바지를 터서 가운데를 자르고 이렇게 이어붙였습니다.

그 다음에 시침질하여 주름을 잡아서 프릴을 달았습니다.

그랬더니...


바지는 가운데 가랑이 부분이 이렇게 볼록하게 되었 있습니다.그래서...그부분을 살짝터서 다시 박았습니다.

 


요즘 빈티지가 유행이어서 일부로 올 풀고 다닙니다.

그래서 귀찮던 참에..오버로크도 없는데...걍 올 풀리게 두었습니다.

이만하니 이쁘죠 ?

울 딸래미 가을에 입으라는데도 이쁘다고 입고 나가네요.ㅎㅎㅎㅎ

귀저기 차는 아기 청바지라 엉덩이 푸짐해서 올해보단 내년에나 입겠네요.

요것 끝내고, 발동이 걸린 것이 꺼지질 않아, 또 만든 것이 있어요.

 

남편이 와이셔츠의 목과 소매가 낡아서 버린다고 하길래 주워두었거든요.

왕성한 창작의지로 이리저리 아이들에게 대어보다가,

옷본도 없이(사실 옷본 볼 줄도 모르고, 옷에 대한 기본도 모릅니다.그래도 재밌습니다.)

대충대어보고 쓱쓱 잘라서.....아이 놀이옷 완성.

금요일 하루종일 다른 일 제끼고 완성...한밤중까지...

아주 시원해보이고, 아이도 즐거워합니다.

큰 애는 작은 애 것만 만들어줬다고 삐지네요.ㅎㅎㅎ

금요일 밤까지 꼬박 방을 난장판 만들며 만들고 나니 창작욕이 조금 사그라들었습니다.

바느질이 허접해서...2만원대 미니미싱기로 했더니...실이 자꾸 끊어지는 바람에 ....

그리고 얇으니까 잘 안 박아지더군요.그래도...쬐그만한 것이 대견합니다.^^

미니미싱기에게 고맙구요.

ㅋㅋㅋㅋㅋ

 

<이상...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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