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글

[스크랩] 태양의 찬가

00하늘다리 2005. 3. 18. 14:08
프란체스코의 『태양의 찬가』
모든 축복은 가장 높으신 존재인 당신께만 합당한 것
게르하르트 베어  (2004년 06월 19일)


삶을 누릴수 있게 모든 걸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주셨습니다

구한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중세시대 프란체스코 교단이 남긴 가장 유명하고도 인상적인 영성문헌은 의심할 나위없이 『태양의 찬가』이다. 이 문헌에서 신에 도취한 교단의 창설자 프란체스코는 신과 모든 창조물이 함께 함을 노래하고 있다.



전지전능하고 선하신 창조주여,
찬미의 노래와 고귀함과 명예,
그리고 모든 축복은
가장 높으신 존재인 당신께만 합당한 것,
어떤 인간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만큼 존귀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 그 가운데서도
주님의 자매인 태양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희에게 날들을 보내주시니
그녀는 아름답게 빛나며, 그 광채로써
가장 높으신 주님 당신의 표지를 발산합니다.

주님의 형제 달 그리고 별들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전공에 뿌려두셨습니다.
소중하게 빛나는 아름다움입니다.

주님의 형제 바람과 공기 그리고
구름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맑은 날과 변화무쌍한 날씨로서
당신은 창조에 생기를 주셨습니다.

주님의 자매 물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겸손하고 순수하게 그들은 이로움을 줍니다.

주님의 형제 불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밤을 밝혀주는 불은
아름답고 쾌활하며 강인합니다.

어머니인 대지와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저희를 이끌고 터전을 잡도록 하는
대지 위엔 수많은 열매들,
형형색색 꽃과 풀들이 자랍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하여, 나약함도 고난도
평정으로 다스리며 기꺼이 견뎌내는
모든 존재들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가장 높으신 주님께서 언젠가
그들에게 영예의 관을 씌워줄 것입니다.

우리의 형제인 육신의 죽음과 함께 당신을 찬미합니다.
살아있는 어떤 인간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니
죄에 빠져 죽어가는 이들을 애도합니다.
당신의 가장 성스러운 뜻에 감싸여
죽음을 맞는 이는 행복한 것이니, 이러한 두 번째의 죽음은
이들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못합니다.

주님을 찬미하고 모든 은총을 그에게 돌립니다.
그분께 감사하고 커다란 겸손으로 섬깁니다.





‘유럽의 신비주의’중에서
**출처 : 아마도 <미내사>인 것 같습니다.(죄송)
출처 : 에니어그램 아카데미
글쓴이 : 독립만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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