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가방, 보스톤백만들기
세미나로 지방출타를 할 때마다 늘 아쉬웠던 2박3일 정도의 가방.
정장에도 어색하지 않고 캐주얼차림에도 어색하지 않은 그런 가방....사려니 너무 비싸요.
지난 겨울 추워서 난로 옆에 갔다가 불에 탄 흔적이 있는 바지를 과감히 쓰기로 했다.
불에 타서 찢어진 바지의 변신은 무죄.......
인터넷에서 보스톤 가방을 어떻게 만드는지 눈구경을 한 뒤.
도안이 먼저 있는 것이 아니라, 불에 그을려 찢어진 바지에 맞게 만들다 보니...좀 힘들었음.
재료비는 가방끈(9000원),땡땡이 파이핑(2500원)만 들었음.
나머진 전부 헌옷,헌 가방에서 추출한 리폼재료임.
리폼과 재활용을 신앙고백으로 여기는 나인지라.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를 어쩌구 저쩌구....."
이번에도 과정샷 대부분 핸폰에 들어있다가 못올리고 디카사진만 올림.
이쁘지요 ? 실제는 더 이쁨. 이거 만들면서 손가락 부르터고 바늘 부러뜨리고.....온 집은 엉망.
옆이 약간 비뚤게 되었는데, 더 이상 뜯고 다시 하기 싫어서 -.-;;;;걍 쓰기로.
골덴헌바지에서 추출해서 코사지까지.^^
하나님께서도 피조물을 만드실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 사랑스럽기가 그지 없네.
시간없다면서 언제 이런 것을 만드냐고요 ?
이런 거 만드는 날은 날밤을 며칠 샙니다.그래서 온 가족에게 타박을 받는다는......
모자도 만든 것. 필요하면 만든다 !!!!
손잡이끈 다는 부분을 생각지 않고 즉석 디자인해서 꽃아플리케를 다는바람에....겹쳤음.담에는 안그래야지.
자크......난 돈 주고 안 산다.책가방 ,옷 등을 버릴 때 추출해 둔 것 재활용.
오른쪽 하단에 라벨 : 아이 헌바지 천을 잘라서 아크릴물감으로 글쓰고 다림질해줌.
영어로 뭐시라~ 써놨음."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
공그르기와 시침질로 부착.너무 이쁨.
앞주머니 안인데, 아이들 찢어진 가방 버릴 때 추출한 연필꽂이와 핸폰꽂이....재활용.
호호호~ 이뻐서 너무 맘에 들어요.
이번 5월 초 연휴 때에 시부모님께 볼펜카네이션 드리러 가면서 들고 가야지.^^
-하늘다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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