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 나는 내가 부족한 나무라는 걸 안다. 내 딴에는 곧게 자란다 생각했지만 어떤 가지는 구부러졌고 어떤 줄기는 비비 꼬여 있는 걸 안다. 그래서 대들보로 쓰일 수도 없고 좋은 재목이 될 수 없다는 걸 안다. 다만 보잘 것 없는 꽃이 피어도 그 꽃을 보며 기뻐하는 사람 있으면 나도 기쁘고 내 그늘에 날개.. 자유와 쉼 200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