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글
떼이야르 드 샤르댕,우주찬가
00하늘다리
2005. 3. 25. 21:42
너무나 멋진 우리 은하계,
우리태양계는 은하계 끝자락에 점처럼...
우리 지구는 티끌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자, 무가 되어.......
그럼에도 난 살아있다.
지금여기 !
-독립만세-
우주찬가--
*떼이야르
드 샤르뎅
거친 땅과 단단한 바위들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거역할 수 없는 진화의
행진,
새로 태어난 생명에게조차 축복이 있을지어다
정신의 울타리를 부수어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니,
우주의 물질과 계산할 수 없는 시간,
무한히 펼쳐진 하늘, 별들의 심연
주여!
지금
살아 있는 불이 된
세계 안의 당신 존재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 마주칠 얼굴들, 일어난 사건들, 성취 아래
제가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오니
주여!
당신의 깊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옵소서!
나를 붙드사 새롭고 깨끗하게
하시고
불 가운데 놓으사
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태워주소서
제 안에서 뛰노는 생명들과
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들 안에서
저는 당신의 은혜를 봅니다.
당신의 존재 안에 저를 참여하게 하신 당신!
저를
형상으로 빚으신 당신의 자취,
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 속에 녹아들도록
우리를 굳게 잡아주시는 당신!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
약동하는 생명의 힘 안에서,
끊임없는 생명의 움직임 안에서,
저는 당신을 만나
당신의 경이로운 두 손에
입맞춤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