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리와 함께 하는 영성수련 2008.12.26
비판 다스리기
예수님은 너희가 비판받지 않으려면 남을 비판하지 마라고 했습니다.(마태복음 7장1절이하)
근데, 어찌 그리도 내 눈에는 잘못된 것이 잘도 들어오는지.....
사람마다 비판할 점이 보이고, 사건과 돌아가는 상황마다 비판거리가 있습니다.
정의에 불타 비판하는 것이 나의 의로움 때문인줄 아는 것이지요.
이런거는 소위 좀 똑똑한 사람들, 지식의 먹물이 많이 들어간 사람들이 더 겪는 일들이지요.
저는 비판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똑똑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동시에 비판을 받았어요.
"너는 왜 그리 비판적이고 날카롭냐 ?" 고.
나는 스스로 똑똑하고, 의로움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위로했지요.
그런데 마음은 행복하고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하늘다리는 정확함과 발전을 위한 비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정적 감정까지 동반한 비판이지요.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 고통을 동반하거든요.
하늘다리의 얘기를 좀 더 하지요.
나는 의로운데, 분명 옳은 진실을 말하는데, 사람들은 나를 꺼려하였지요.
이 고통은 저의 내면의 여정으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늘다리의 <비판함>은 하늘다리를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군요. 감사해라~)
어느 정도 자신을 컨트롤하게 되자 비판하려는 나를 보기 시작했는데,
비판을 소리내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비판하는 내 마음 때문에 괴로웠지요.
에니어그램과 향심기도, 각종 수련을 쪼매 익힌 나로서는 다른 이의 거짓자아와 숨겨진 동기가 어찌 그리 잘도 보이는지.
오죽했으면,하늘다리는 "제가 에니어그램 번호로 다른 사람을 규정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을까.
비판하는 생각을 가지면,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근심하며, 내 마음이 고통스러운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내가 나의 어둠으로 ,부정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것들을 누군가에게서 보면 저는 관대해지는 것입니다.
"그래, 그럴수도 있어. 많이 아팠을 것이야."
"그 일에 대해 잘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지혜롭지 못한 그는 그게 최선인줄 안게야."
제가 그렇게 아팠고, 후회했고, 잘못했지만 그때는 최선인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연민이 일고,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자, 한번쯤 들어본 말을 저도 할께요. 해아래 새 것이 없으니 반복할 수 밖에요.
누군가를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비판할 거리가 내게도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그렇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내 안에 그러한 것이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내 안에 있는 것만 나는 안다 !"
내 주변에서 내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일어나는 일들은 나의 반영입니다. 나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인 셈이지요.
거울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울 비추는 실체를 다른 모습으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요 ?
이 말에 동의하는 님들은 이제 이렇게 하세요.
<'하늘다리'와 함께하는 오늘의 수련>
*비판할 것이 생겨날 때, 자신 안에 그것이 있음을 먼저 인정하세요.
자기 안에 그것이 있기에 비판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답니다.
단지 당신은 그것을 선택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고,
그래서 당신에게는 그러한 것이 나타나지 않을지는 몰라도,
당신이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당신 안에 그것은 깊이 감추어지기 시작하였지요.
나타나서는 안될 것으로.
깊이 감추어둔 그것을 누군가 부족한 사람이 그것을 드러내니 당신은 화가 나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드러난 그것을 비판함으로써 그 사람에게 투사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상황 : 시어머니가 미워요. 겉으론 위하는 척 하면서 은근히 저를 무시한다고 느껴요.
그래서 내 마음엔 시어머니를 비판하는 마음과 분노가 있어요.
: 내게도 누군가를 무시하는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당신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기만 합니까 ?
나도 사회적 체면과 자신의 인격을 포장하기 위해 겉으론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척하지만
속으로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요 ?
생각해봅시다.......
-못 배웠으면서 아는척하며 교만한 사람, 예의가 없는 사람, 아무리 말해도 말귀를 못알아듣는 사람, 무례한 사람.........
성차별주의자들, 권위의식에 가득찬 사람들, 폭력적인 사람들.......
네.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무시하다 못해 경멸까지 합니다.
.............아, 그렇군요. 시어머니는 저를 비추어주고 있군요.
그래서 저를 깨닫게 종소리를 내고 있어요.
그것도 가깝고도 어려운 상대여서 그 종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아프게 느껴지구요.
잘했습니다. 자신 안에 <무시함>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
여전히 시어머니에 대해 좋은 감정이 아닐지라도 나의 의지로라도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나를 깨닫게 한 것은 시어머니이니까요.
감사드려볼까요. 작은 목소리라도 좋아요.
- 내게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을 깨닫게 해준 시어머니께 감사드려요.
감사를 입으로 말하는 순간.....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 것이예요.
섣불리 시어머니를 사랑하려고 하지 마세요.
우선 자기에게도 그러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2008.12.26일 성탄절 다음날 -하늘다리
<다음에 계속>
'오늘의 수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물들에게 감사하기 수련 (0) | 2008.06.25 |
---|---|
정화수련 1단계 (0) | 2006.09.07 |
치료하는 광선, 빛의 샤워1 (0) | 2006.05.06 |
예수(스승)님을 깊이 생각 (0) | 2006.04.05 |